저에겐 7살 9살 두아이가 있어요. 살고 있는 곳은 경북 김천이구요.

아이들은 점점 커가는데, 해주고 싶은건 너무 많은데 마땅한 문화센터가 없던 터라,

가까이 있는 구미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밖에 없었죠.

그러던 어느날 2009년 6월 드디어 김천에도 문화센터가 생기다니~

너무 기쁘고 반갑고 무엇보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미안했던 저로서는 이보다 더 기쁜일은 없었답니다.

첨에 큰아이가 7살때 주산과 로봇과학으로 작은 아이는 지금은 없어진 플레이웰로 시작을 했어요.

주산은 원래 관심이 있던터라 반갑게 시작을 했구요. 그 당시 선생님도 꼼꼼하고 열정적인 분을 잘 만나서

큰아이가 다소 생소한 주산수업을 즐겁게 생각을 하더라구요. 수연산을 시작해야 하는 때여서 뭘로 해야 할까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학습지는 별로 시키고 싶지 않았구요. 근데 주산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제법

암산도 잘하고 간단한 수리셈을 척척 풀길래 신기하기도 하고, 엄마로서는 일주일에 한번 듣는 강의라 별

기대는 하지 않고 있던 터라 아이가 수리셈에 밝아지는게 너무 기뻤어요^^

올 6월이 되면 딱 2년째네요.

큰아이가 워낙에 욕심이 많아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고 해서 수강하는 과목이 점점 늘어나서

지금은 평일엔 로봇과학, 미술, 주말엔 종이접기, 과학실험, 주산, 아이클에이까지 이번 학기부턴 4시간을

지오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시간대가 비슷하면 두아이가 같이 수업을 할 수가 있어서, 그 시간에 마트에 장을 보러 간다던지, 개인적인 볼일을 볼 수가 있어서 좋구요.

주변에 다른 엄마들이 하는 고민이 일주일에 한번 하는 강의가 효과가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생각하기엔 일주일에 몇번을 하는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하든 하는 그순간 열심히

열정을 다해서 한다면, 그리고 아이가 즐거워 한다면, 우리 아이에게 어떤면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지오로 출근합니다^^